휴학 공식 인정 건수 없어…3월 집단행동 가능성도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권 의과대학 중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동맹휴학 참여 학생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국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 20일 동맹휴학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7개 의대에서 1133명이 휴학계를 냈다고 발표했었다.

이 중 군 휴학과 개인 사정 등으로 4명만 휴학이 받아들여졌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 의대는 휴학계 접수 건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며 공식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대가대는 서류 제출 건수는 있지만 0양식에 맞는지 확인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접수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계명대와 영남대는 휴학계가 접수 된 건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휴학계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수는 물론 학부모 동의 의사를 물어 날인 받아야 한다.

각 대학은 지도교수가 날인을 거부하거나 학부모 반대로 휴학계 양식을 갖추는 것이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계명대의 경우 학사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아직 방학기간인 점도 휴학계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휴학계가 공식 접수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은 의대생들이 어떤 식으로든 집단행동을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업 거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현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지도교수는 물론 학부모가 휴학을 쉽게 동의해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달 개학 이후 수업 거부 형태로 집단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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