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계열 미등록률 63.3% 최다

종로학원
의과대학 열풍에 서울대 자연계열 마저 정시 미등록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1일 서울대 미등록자 관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 중 164명, 모집인원의 21.3%가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88명, 12.2%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올해 첫 선발에 나선 첨단융합학부는 73명 모집에 12명, 16.4%의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첨단융합학부는 일반전형 53명 모집에 11명,지역균형 20명 모집에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공학부는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9명이 미등록으로 지난해 27명 모집에 4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자연계열 미등록률이 높은 학과는 약학계열로 일반전형으로 11명 모집에 7명으로 63.6%로 집계됐다.

의류학과 일반전형은 12명 모집에 7명으로 미등록률 58.3%로 뒤를 이었다.

간호대학 27명 모집에 15명(55.6%), 지구과학교육과·통계학과 각각 8명 모집에 4명(50.0%) 등 선발인원 대비 절반 이상이 미등록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등록률이 50%를 넘는 학과가 단 1곳도 없었다.

반면 인문계열은 미등록 인원이 35명으로 미등록은 8.1%를 나타내 지난해 65명, 14.4%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인문계열 정시에서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아동가족학과로 8명 모집에 5명으로 62.5%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서울대 정시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은 총 200명, 미등록률은 14.6%로 지난해 155명, 11.5%에 비해 올랐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미등록 인원이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의대 중복합격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인문계열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모두 미등록 인원이 줄어든 것도 올해 입시의 특징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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