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구 지역 국민의힘 경선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예비후보들이 ‘지지 선언’ 소식을 잇따라 알리며 막판 세몰이를 벌였다.

3인 경선 선거구인 중·남구에서는 현역 임병헌 예비후보가 지지 선언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지지세 결집을 노렸다.

임 예비후보는 27일 SNS를 통해 이앵규 전 중·남구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알리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예비후보는 임 예비후보가 앞서 후보 간 공정경쟁과 당내 화합을 주장해왔고,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없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어간 후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함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도태우 예비후보는 전날인 지난 26일 SNS에 지지자의 응원문자를 게시했다. 앞서서는 한국체육교육회 대구시지부 회원들과 남구 한마음회 회원들의 지지 선언을 전하기도 했다.

노승권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김효린 현 중구의원의 지지 선언 소식을 알렸다. 노 예비후보는 김 구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의 무사안일과 공약이행률 제로 등을 지적하면서 재선 반대 의사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했다.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진 달서구병에서는 김용판 예비후보가 27일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응원방문을 알리며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강조했고, 권영진 예비후보는 200여 명의 지지자와 함께 본리동 달서시장을 찾아 진행한 정월대보름 장보기 행사 소식을 SNS에 게시하며 당선 이후 정례적으로 장보기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성구갑에서는 주호영 예비후보가 오창균 전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이후 탈락한 오 전 예비후보는 최근 불안한 변화보다 경륜과 깊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지지자들에게 마음을 주 예비후보에게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정상환 예비후보는 김형렬·김규택·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전직 수성구청장 출신들의 동행을 알린 데 이어 최근에는 사공정규 교수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사공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당시 안철수 의원과 함께 대구에서 의료봉사에 나섰던 인물로, 국민의당 출신인 지역 정치인이다.

뒤늦게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동구을에서도 지지 선언을 통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간 세 대결이 뜨겁다.

재선에 도전하는 강대식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현역 시의원·구의원과 전직 동구의회 의장단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차수환 전 동구의회 의장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개발, 혁신도시 활성화 등 동구 발전을 이끌 최적임자는 강대식 국회의원이 유일하다”며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필요한 만큼, 전직 동구의회 의장단은 강대식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6일에는 공관위 심사에 함께 참여했던 최성덕 전 예비후보가 함께 할 뜻을 전하며 “경험과 능력을 겸비한 최고의 후보자”라고 밝혔다.

비례의원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도전하는 조명희 예비후보도 지지 선언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26일 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 10명의 지지 선언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면서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서훈(동구을)·박승국(북구갑) 전 국회의원 등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은 “일 잘하고 실력 있는 깔끔한 후보”라며 “동구을과 군위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함께 경선을 치르고 있는 우성진 예비후보는 27일 정흥표 전 동구의회 의장 등 동구 주요 인사와 주민 20여 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우 예비후보는 동구 발전과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재만 예비후보는 이윤원 전 대구시의회 의장 등 전직 지방의원들로부터 응원을 받으며 지역구에 필요한 명확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고심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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