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자체 연계 늘봄서비스·영유아 교육 시스템 박차

대구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청사진.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교육부와 제5차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중앙정부에서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다.

지자체를 비롯해 교육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정주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8일 교육부에 시범지역 지정을 공동으로 신청했다.

이번 시범지역 지정으로 시 교육청은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돌봄 분야에서 지자체 연계형 늘봄서비스와 영유아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늘봄마을(센터), 지역 도서관 연계한 독서활동중심 늘봄 도서관, 이주배경 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특화중점 늘봄 등 늘봄 서비스 모델을 다양화한다.

국제인증 교육과정(IB) 특구운영으로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자율화, 교원 자격·채용·전보 특례, 광역단위 열린학구 시행으로 학생 선택권 확대, 국제인증교육 대입전형 도입 등 다양한 특례가 도입된다.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해 지자체·혁신도시기관·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를 강화한다.

ABB 등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인공지능 융합교육과 체험 등 디지털 문해력 함양을 통한 디지털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하며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입학 비율을 8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RISE·글로컬대학 육성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등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유·초·중·고등 교육 전반에서 연계를 강화, 지역 인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특구 지정은 대구교육의 우수성과 미래 교육정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 활력 회복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시 교육청은 물론 대구시, 9개 구·군, 기업,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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