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평생학습원.
포항시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는 지난 27일 ‘2024년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2021년도에 입학해 문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총 3년간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전 과정을 이수한 7명의 졸업생에게 문해 교육의 결실인 초등학력인정서 및 상장을 수여하고 재학생 송사와 졸업생 답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축사에 이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재학생 대표 신모씨는“공부가 힘들어 포기하려는 마음을 보일 때면 따뜻한 위로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신 멋지고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향학열을 본받겠다”며 송사를 했다.

졸업생 중 최고령자인 최모씨는“구순을 살면서 평생소원을 이뤘다. 한 글자 한 글자 뗄 때마다 소망이 자라고 삶에 대한 애착도 더 간절해졌다”며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시간들을 다독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고맙고, 후배들에게 배움의 시간을 멈추지 말아 달라”는 당부로 답사를 했다.

포항시 성인문해교육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비문해자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초 생활문해와 한글을 배우고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학력 보완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총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중 12명이 중학교로 진학해 못다 한 꿈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안나경 평생교육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기와 열정으로 기나긴 학업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장을 받는 졸업생들께 어떤 경우보다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을 통해 더 큰 세상을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원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