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부터 29일까지…변화무쌍 청하골 운무 작품 선보여

갤러리포항이 3월 2일부터 29일까지 이한구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 작가의 청하골 운무 작품들.
이한구 작가의 사진작품 전시회가 포항 죽도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갤러리포항에서 내달 2일부터 29일까지 ‘2024 갤러리포항 초대전’으로 열린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이한구 사진가(75)의 이번 초대전은 ‘사의(寫意)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열려, 변화무쌍한 청하골의 운무를 흑백 모노 톤의 몽환적인 작품들로 만날 수 있다.

갤러리포항 이한구 초대전 포스터.
지역 사진의 대표성을 지닌 이 작가는 1980년대부터 전국의 명산을 두루 누비고 다니며 산의 아름다운 외형을 담아 1998년 ‘산경무진(山景無盡)’ 발표했다.

또 2018년에는 포항 청하골의 아름다운 골짜기를 깊어진 시각으로 재현한 ‘청하진경(淸河眞景)’을 남겼다. 특히 ‘청하진경’은 포항지역 사진계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기획되는 전시회에 여러 차례 초대된 바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회고전을 준비하는 이 작가의 작품들 중 ‘청하진경’에서 선보인 작품이나, 미공개 작품들이다.

이한구 사진가.
이한구는 작가 노트에서 “2018년도 ‘청하진경’에서는 청하골의 자연의 색을 전시했다면 이번 2024년에는 청하골의 운무를 전시한다”며 “청하골의 사진 대상들이 운무와 만나 어떻게 창작의 이미지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무쌍한 자연, 저 자연이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 채 그저 갈 때마다 오는 것을 보았고 갈 때마다 가는 것을 보았다”며, “같은 모습을 두 번 이상 보여주지 않는 자연이 그렇게 나에게 화두를 던진다”고 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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