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지역 대학 중 취업 1위 명성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소속으로 소프트뱅크 입사자들이 출국 전 대학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디지털대 혁명의 시대를 맞아 일상의 많은 것들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은 앞으로 적용되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 정도다.

대구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이 주목받는 이유다.

IT인재 육성은 물론 지방화시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문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의 AI빅데이터응용 소프트웨어과 실습 모습.

△시대 변화에 즉각 대응한 세분화 된 전공 분야.

컴퓨터정보계열은 1983년 80명 정원의 전자계산과로 출발, 4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3년제로 국내 4년제 대학을 포함, IT분야 전국 최대 규모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IT신기술 분야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계열은 4개 학과 체제로 개편, 심도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공통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2학년 때 적성에 맞춰 AI빅데이터응용소프트웨어과,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AI클라우드프로그래밍과, 일본IT과를 선택한다.

4개 학과 총 재학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하며 매년 배출되는 졸업생은 250여 명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네이버, 키카오, 배민, 시스코 등 빅테크 IT 기업으로 진출한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만명 이상이며 졸업 후 국내외 다양한 IT 관련 기업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인재 10만 양성이라는 정부 계획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컴퓨터정보계열이 인공지능(AI)분야에서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2026년까지 매년 11~12억 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전공자와 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K-Move스쿨 사업으로 ‘일본 웹·모바일 개발자 양성’과정, ‘일본 웹·모바일 엔지니어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선정된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술사관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총 16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양성에 집중한다.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 유치는 계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IT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지원군이 되고 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학생들이 가상레이싱 게임을 만들고 시연하고 있다.

△대경권 2·4년제 컴퓨터 관련 학과 취업률 1위.

컴퓨터정보계열은 지역에서 IT 인재 양성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4년제 포함 전국 최대 규모의 재학생이 다니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욱 성장해 탄력을 받고 있다.

규모는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톱클래스로 평가 받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취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대학알리미 공시 취업률은 86.7%에 이른다. 경북대구권 주요 전문대 관련 학과 평균 취업률이 63.9%, 지역 4년제 관련 학과 평균 취업률이 67.5%인 것과 비교하면 20%p 차이가 난다.

글로벌 성과 역시 눈에 띈다.

해외 취업반을 운영한 결과 올해까지 졸업생 581명이 일본 IT기업에 취업했으며 해외 취업은 전국 2·4년제 대학 중 최대 규모다. 취업의 질적인 면에서도 일본 소프트뱅크에 30명, 라쿠텐 15명, NHN(네이버) JAPAN 9명, YAHOO Japan 3명 등이 취업에 성공했다.

키라보쉬 은행, 후쿠오카 은행 등 일본 글로벌 대기업에 IT전문가를 진출시키며 일본 현지의 관심도를 높였다.

계열 내 일본 IT과는 코로나19 이전 8년 연속 일본 취업 100%를 달성하는 등 전국 최다 해외취업자를 배출해 냈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소수정예화로 꾸렸으며 해외 기업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 성과로 이어졌다.

1학년 신입생 중 일본 취업 희망자를 신청받아 기초 일본어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2학년 때 일본IT과로 편성된 학생들은 전공과 일본어 능력을 향상하는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2학년 여름방학 중 6주간 일본현지학기제를 통해 어학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일본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다. 3학년은 면접 일본어와 취업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3학년 2학기 말 도쿄 현지에서 면접회를 3주간 진행한다.

일본어 특강, 일본현지학기제(일본 어학연수), 취업 컨설팅, 일본 면접회 등 모든 과정들이 전액 학교 지원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학생들이 일본기업 온라인 설명회를 보는 모습.

영진전문대 출신 IT 인재들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일본 ISFNET은 직접 영진전문대를 찾아 국제 연계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었다. ISFNET은 일본 내 클라우드솔루션·IT인프라 구축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7년간 장학금으로 총 1억 원을 기탁하며 우수한 인재 확보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임덕성 컴퓨터정보계열 부장(교수)은 “우리 계열은 국내외 명품 IT인재 교육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그 결과 국내 취업에서 해외까지 IT분야 프로페셔널 인재를 배출하는 학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첨단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국고와 기업 장학금 등으로 학생들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교수진

임덕성 교수

임덕성 교수는 부산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 사이버맵월드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컴퓨터정보계열 계열부장과 기술사관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이다.
 

김경태 교수

김경태 교수는 부산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 위즈넷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영진전문대학에서 LINC사업과 ISFNET 국제 주문식협약반을 운영했다. 현재 컴퓨터정보계열 AI클라우드프로그래밍 학과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컴퓨터네트워크와 클라우드시스템이다.
 

김동신 교수

김동신 교수는 경북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 한국정보시스템, 케이오지 등에서 소프트웨어개발자로 근무했다. 현재 AI빅데이터응용소프트웨어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등이다.
 

김종율 교수

김종율 교수는 일본 아시카가공업대학에서 정보시스템공학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 비트웹에서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학과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과 정보시스템최적화다.
 

이종웅 교수

이종웅 교수는 경북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 대우전자에서 주임 연구원을 지냈으며 영진전문에서 취업진로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컴퓨터정보계열 정보보안게임콘텐츠 학과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웹 프로젝트 개발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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