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오산고 승부차기 끝 제압
백승원 MVP 등 개인상도 휩쓸어

포항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가 지난달 29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고는 지난 15일 조별예선 1경기에서 인천 대중예술고를 10-0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 이리고(4-0)·안양공고(3-0)·서울용문고(3-0)·화성시 U18(3PSO1)·보인고(2-0)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FC서울 U18 오산고를 만난 포철고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주장 김명준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전 역시 무득점으로 마치면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특히 포철고는 예선리그에서부터 결승까지 모두 7경기서 단 1실점만 하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황지수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백운기 대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첫 전국대회 우승인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며 “날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김명준은 “고등학교 들어와서 첫 우승이라 기분 좋다. 동료들과 ‘한 발 더 뛰자’는 각오로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올해는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지수 감독은 지난 2022년 포철고 감독으로 부임한 뒤 리그 우승 1회·준우승 3회의 성적을 거뒀으나 단일 전국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고는 팀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 백승원 △공격상 채인서 △골키퍼상 홍성민 △최우수감독상 황지수 감독 △최우수코치상 전우영 코치 등 개인상도 쓸어담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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