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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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빨리 맞으라고
2월은
숫자 몇 개를 슬쩍 뺐다.

봄꽃이
더 많이 피라고
3월은
숫자를 꽉 채웠다.

[감상] 올해 첫 동시가 있는 수요일이다. 많은 선생님이 동시가 있는 수요일을 보내달라고 해서 공유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에게 시 읽어주는 날을 운영해 보면 어떨까. 매주 특정한 요일에 선생님이 시를 낭송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시를 좋아하게 된다. 시를 기다리게 된다. 시는 힘이 세다. 낭송과 암송, 시놀이까지 나아간다면 금상첨화다. 관심이 있는 선생님은 네이버 카페 ‘시와 노는 교실’을 찾으면 된다. 작년에 반 아이들과 서른 번이 넘는 시놀이를 하고 학급시집을 출근했다. 시울림이 있는 교실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2월은 29일이다. 윤년(閏年)이다. 윤년은 4년마다 2월에 하루가 더해져 2월 29일이 있는 해를 말한다.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4년에 한 번씩 진짜 생일을 맞이한다. 시는 짧지만, 나눌 이야기는 많다. <시인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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