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횡포 멈출 것"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 강민구(오른쪽 두 번째) 대구시당 위원장과 동구을 예비후보 황순규(맨 오른쪽)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새진보연합 신원호(맨 왼쪽) 대구시당 위원장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용혜인(왼쪽 두 번째) 국회의원이 함께 만세를 오치고 있다. 이유경 수습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대구 지역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보수 텃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승률을 높이기 위해 일대일 대결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6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연합이 성사됐음을 알리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진보 제정당들과 합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더 다양한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시민 삶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 민주 진보 제정당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선거연합에 따라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서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가 나서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강민구(수성구갑)·신효철(동구갑)·허소(중·남구)·박정희(북구갑)·신동환(북구을)·권택흥(달서구갑)·김성태(달서구을)·박형룡(달성군) 등 8명이 출마한다.

진보당에서는 황순규(동구을)와 최영오(달서구병) 등 2명이,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 선거구에 후보 1명을 낸다.

앞서 동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는 “대구의 새로운 변화,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는 제가 양보하는 것이 제일 쉽게 단일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기회가 돼서 이번 총선 대구에서 야권단일화 후보들이 당선돼 변화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황순규 진보당 동구을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수성구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한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에서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오는 9일 대의원회의를 거쳐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성구을 후보로는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위원장과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대구를 시작으로 선거연합이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 윤석열 정권의 횡포를 멈추고 미래를 향해 달려갈 22대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연합 정치의 비전과 개혁 공약들로 지난 수십 년 보수 집권으로 정체된 대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이유경 수습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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