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이안나, Cello 김사라, Piano 박찬규
9일 오후 3시 죽도피아노살롱에서 연주

장성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안나(왼쪽부너), 첼리스트 김사라, 피아니스트 박찬규.
포항 죽도피아노살롱(호스트 박찬규)이 9일 오후 3시 장성트리오 창단연주회 겸 네 번째 살롱 콘서트 ‘세상의 모든 음악, The Gift’를 개최한다.

장성트리오(Growth Trio)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음악가들로 Violin 이안나, Cello 김사라, Piano 박찬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창단 무대에서는 고전시대 실내악 음악의 기반을 다진 하이든의 ‘집시’ 트리오 소나타,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를 접목한 볼컴의 ‘우아한 유령’, 탱고 음악을 접목한 피아졸라의 ‘항구의 사계절 중 봄’과 제이레빗의 ‘Happy Things’, Acousitc Cafe의 ‘Last Carnival’ 등 봄과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피아노 트리오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안나는 “피아노 트리오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각각의 악기가 지닌 음색과 매력이 앙상블을 통해 더욱 돋보이는 장르로, 대규모 공연장보다는 소규모의 살롱 형태로 연주될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며, “어렸을 때부터 포항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자 음악 동료들과 함께 이번 연주회를 꾸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개최 소감을 밝혔다.

공연장소인 죽도피아노살롱은 2022년 3월 복합 문화공간이자 클래식 음악 감상실로 꾸려져 지금까지 세 번의 살롱 콘서트를 발표했다. 지난달 3일에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모티브로 클래식 피아노 음악의 명곡들을 소개해 인생에 대한 철학적 고찰의 계기를 선사함과 동시에 피아니스트 김도연·장은제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호스트 박찬규는 “죽도피아노살롱은 18평의 거실과 응접실 형태의 공간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져 있어 20명의 관객이 대공연장에서의 연주회와는 달리 연주자의 연주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감상에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이안나는 포항예술고와 경북대 예술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노르마 일세미나리오 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과정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그동안 대구 오페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아트챔버 오케스트라, 꿈의 오케스트라, CTS 오케스트라 등 꾸준한 오케스트라 단원 및 후학 양성을 위한 코칭 활동으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탐구하며, 모교인 포항예술고를 비롯한 다양한 학교와 교육 기관에서 후학들을 양성 중이다.

첼리스트 김사라는 포항예술고에서 첼리스트 허윤정, 울산대 음악대학에서 이동우 교수의 지도로 첼로의 매력을 고찰했다. 이후 장로회신학교 교회음악 대학원과 이탈리아 일세미나리오 음악원에서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며 본인의 음악 세계를 더욱 확장했다.

죽도피아노살롱 호스트 겸 피아니스트 박찬규.
피아니스트 박찬규는 포항예술고를 졸업 후 경희대 음대와 국민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공부했고, 현재 포항예술고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그는 2007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시작으로 포항예술고 동문들의 음악활동을 장려하고자 ‘젊은 음악인들의 비상’ 시리즈를 두 차례 기획 및 출연했다. 이후, 포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다양한 기획 프로젝트에 음악 감독 및 피아니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 지역의 주요 공연장인 포항문화예술회관, 대잠홀, 중앙아트홀에서 개인독주회를 통해 피아니스트로서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정립해가고 있다.

특히 죽도피아노살롱의 ‘Salon Concert’ 시리즈는 그의 새로운 예술 방향에 대한 모색이자 실험이며, 이를 통해 지역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