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탈법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만든 ‘국민의미래’에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에서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신청했다. 홍 총장은 임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학내의 반발이 일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9일 엿새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숫자(53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관위는 향후 서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나 20번 안팎이 당선권이지만, 비례대표 의석수가 46석임을 고려할 때 40명 안팎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비공개 요청자를 제외한 신청자 명단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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