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10시간 과정 편성
4만여 명 생존·구조기능 학습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 지역 학생의 수중 위기 상황 대응능력이 높아진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학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수중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초등 생존수영실기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2022년 2학기 초등학교 4학년, 2023년 3·4학년으로 대상으로 생존수영실기교육을 실시해왔다.

올해는 초등 3·4학년 학생과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의 전 학년 학생 외에 군위군 지역 5·6학년 학생도 포함, 4만13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실기교육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존기능, 수상 활동 시 타인을 돕기 위한 구조기능, 수영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영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일 2시간씩 5일간 총 10시간 과정으로 편성, 지역 33곳의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물에 대한 적응 연습과 발차기, 구명조끼 착용법, 주변 물품을 이용한 부유물로 뜨기, 장비 구조법, 자기 구조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구성됐다.

시 교육청은 어린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기교육에 필요한 학교별 수영장 배정, 차량 임차 등 행정업무를 교육청에서 통합 추진해 교육에 따른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영교육이 시작되기 전인 이번 달 수영 강사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도 준비 중이며 수영장별 인솔 교사 사전 답사도 실시, 내실 있는 수영교육과 함께 학생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대처요령 등을 익혀 수상 안전사고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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