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김종우는 지난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라운드 경기서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한찬희 대신 교체 투입된 뒤 전반 내내 끌려가던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김종우는 이날 함께 부상으로 팀에서 빠져 있다 복귀한 오베르단과 합을 맞춰 빠른 빌드업을 이끈 끝에 후반 3분 전민광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김인성의 역전골에 이어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3-1승리를 이끌었다.
완델손은 왼쪽 수비수로 나와 후반 3분 전민광의 동점골을 만드는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팀의 공수 양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던 조르지는 2골씩을 뽑아낸 울산 이동경과 제주 유리 조나탄에 밀려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라운드 MVP에는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끈 이동경에게 돌아갔다.
베스트일레븐 공격수에는 이동경(울산) 유리 조나탄(제주), 미드필더에는 엄지성(광주) 정호연(광주) 김종우(포항) 가브리엘(광주), 수비수에는 완델손(포항) 전민광(포항), 송주훈(제주) 장시영(울산), 골키퍼에는 정민기(전북)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