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어린이집·지곡어린이집, 포스코·그룹사·협력사 임직원들에 인기

포스코 지곡어린이집 야외정원.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서울에서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이 일과 가정 병립을 통한 저출생 극복대책으로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포항·광양·서울 등 3개 지역에 각각 2개씩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특히 포항 소재 지곡·동촌어린이집은 교육의 질과 시설이 좋아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협력사 직원까지 대상으로 확대해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지곡어린이집’은 연령별 보육실과 놀이실·도서관·식당 등을 갖춘 2개 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잔디가 있는 넓은 야외공간이 매력으로 꼽힌다.

넓은 야외공간에는 실외놀이터·텃밭·키즈가드닝 정원을 운영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 본사에 위치한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둬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았다.

실내정원에는 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을 만든 것은 물론 오픈형 도서관과 신체놀이활동이 가능한 러닝트랙도 갖췄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실내정원.
특히 동촌어린이집은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으로 건립돼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자녀까지 등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2022년부터 지곡·동촌어린이집에 원어민영어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어민 교사 2명이 매일 영어수업을 진행, 외국어 친화력을 높였다.

운영시간도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해 직원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아이를 맡긴 뒤 데려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5살·2살 자녀를 동촌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설비자재구매실 김나데즈다 과장은 “집 근처 어린이집에 맡길 땐 갑자기 퇴근이 늦어지면 아이를 데리러 갈 때까지 눈치가 보이고 아이가 혼자 남을까 걱정됐지만, 지금은 믿고 맡길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외에도 지난 2020년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한편 자녀 출산 직원에게 첫째 300만 원·둘째 이상 500만 원의 출산장려지원금과 50만 원 상당의 아기 첫 만남 선물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소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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