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다음 주 선대위 출범
민주당, 19일까지 구성 마무리
지역 표심 잡기 총력전 펼쳐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이 다음 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체계를 꾸려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주호영·임이자 의원이 TK(대구·경북)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정한 중앙당과 별도로 지역 선대위를 구성해 오는 25∼26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보수 강세를 뚫고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대대적인 행사보다는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대구시당은 지난 10일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전진대회로 선대위 발대식을 가름하면서 총선 후보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고, 경북도당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임미애 도당 위원장의 부재에 따라 선거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앙당으로부터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3선 윤재옥·김상훈 의원, 재선 추경호 의원까지 시당 선대위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구시당 위원장인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돼 지역 선거에서 역할을 맡을지는 미정인 상태다.

시당 관계자는 “일부 다선 의원이 중앙당에서 직함을 맡았지만, 시당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라며 “다선 의원의 경우 총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초선 의원 중에서 선대본부장을 맡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도 임이자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송언석 도당 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린다. 오는 25일 도당 5층 강당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선대위 조직 구성안을 지난 15일 중앙당에 보고했다. 시당 위원장인 강민구 수성구갑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 모두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전직 장관 출신 인사 등으로 구성된 원로자문단도 곁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 모두 민심을 얻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함께 모여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라면서 “전진대회로 발대식을 가름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출정식은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당은 임미애 도당 위원장이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이동해 김위한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이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선대위 조직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선대위 조직을 꾸려 오늘(18일)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