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일 디지스트 에너지공학과 교수.
인수일 디지스트 에너지공학과 교수.

인수일 디지스트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태양 빛을 이용,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메탄(CH4) 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탄소 포집과 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하 CCU)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발생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감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면서 유용한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인 광촉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광촉매는 태양 빛을 제외한 전기와 같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추가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이 단순해서 미래 유망 CCU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개발된 대부분의 광촉매는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정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에 따라 구조를 유지하면서 촉매 내 다양한 활성점을 설계하기 위해 배열을 준수하기 위한 구성 원소의 조성 조건 등이 발생해 많은 제약이 존재했다.

인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활성점을 포함하고 전자 전달 성능을 개선한 고효율 광촉매를 만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이산화탄소 흡착 및 활성화할 수 있는 Ti3+ 활성점’과 ‘물을 분해하여 양성자를 공급할 수 있는 In3+ 활성점’을 포함하고 있는 ‘비정질 구조의 In2TiO5 광촉매’다.

몰리브덴 디셀레나이드 나노레이어에 담지, 전자 전달 성능을 개선했다.

구조 분석을 통해 신규 개발한 광촉매가 기존에 상용화된 TiO2 광촉매보다 메탄 전환량이 51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활성점을 보유한 고효율 광촉매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를 위해 비정질 광촉매의 에너지 손실 개선과 안정성 향상 관련 후속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