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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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이들은 다 안다.

살아라,
자라라,
꽃피워라,
꿈꾸어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로운 충동을 느껴라.

몸을 내맡겨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략)

[감상] 전국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축제를 연다. 역대 가장 빠른 일정이다. 경주도 오늘부터 대릉원 돌담길 벚꽃 축제가 열린다. 전국이 봄꽃들의 맹렬한 북진에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헤세의 ‘봄의 언어’를 가슴에 새기면 어떨까.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살아라, 자라라, 꽃피워라, 꿈꾸어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로운 충동을 느껴라!” 같은 ‘봄의 언어’를 낭송하며,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껏 즐기시라. 벚꽃이 말한다. “몸을 내맡겨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Carpe diem! <시인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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