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면 폐목재 처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4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다.

21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 소재 폐목재 처리공장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장비 68대, 소방인원 270명이 현장 투입됐으나 다량의 목재가 쌓이고 거센 바람이 부는 등으로 인해 진화에 장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화재 초기 인접 산지로 번진 불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껐다.

소방당국은 인근 숙박업소 및 주유소에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했고 뒷불 감시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진화율 80%, 오후 9시 5분께 진화율 90%를 보였으며 다음날인 21일 오후 1시 8분이 돼서야 모든 불이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폐목재 공장 내 강파이프조 1동 462㎡, 경량철골조 1동 981㎡, 우드칩 1600t, 굴착기 및 기계설비 등이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적장에서 자연발화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