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대구시당이 2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유경 수습기자

녹색정의당 대구·경북(TK)선거대책본부가 25일 공식 출범과 함께 기후 위기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2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녹색정의당 TK선대본은 “더욱 심해지는 기후 재난에 거대 양당은 싸우지 않고 있다”라면서 “오히려 반기후정책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대구·경북에서 뒤집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또 노동자 사망과 환경오염 문제 등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언급하면서 책임이 적은 이들이 피해를 보는 기후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과 대구는 핵발전소 최대 밀집 지역이자 핵폐기물 문제 당사자라며 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가 경북 봉화·영양·청송 등 농민의 삶과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영양 군민 1인당 연간 예산이 2600만 원인데, 그만한 효능감을 느끼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경북·대구 지역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들도 거대 양당의 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성년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거대 양당은 지역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탄소를 무분별하게 배출하는 정책을 내고 있다”라며 ‘월 1만 원 기후 패스’ 도입과 무상교통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엄정애 경북 경산 국회의원 후보는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 탄소인지 예산 조례가 제정된 곳은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해당 조례 확대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이유경 수습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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