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사장·이사 선임…비전 밝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5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및 사내외이사 등의 선임과 미래 비전을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계인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계인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내 Big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두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 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하고, 회사가 보유한 제품·서비스·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LNG Value Chain의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룹 제 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도 집행한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에 있어서도 올 한 해 총 180만t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도 정기 총회를 열고 유병옥 신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DX(대표 정덕균)도 같은 날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열고, 정덕균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 내에 구성된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이사회 차원에서 투명하고 신속하게 내리기 위한 것으로, 김호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포스코DX는 2023년 매출 1조4천859억원, 영업이익 1천10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 28.9%, 영업이익 71%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AI·디지털트윈·로봇 등의 기술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도 강화시켰다.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설계·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올해 신설하고, AI기술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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