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연계 27개 강좌 개설
29일까지 누리집에서 신청 접수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지역 고등학생이 지역대학에서 진로·적성을 찾는다.

대구시교육청은 26일 고등학생들에게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교-대학 연계 ‘꿈창작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꿈창작 캠퍼스는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교과, 융합 교육, 기초직업 교육 분야 강좌를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기반을 활용해 고등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11개 대학, 27개 강좌를 개설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 교과목을 개설·운영하는 교과형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되는 창체형으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교과형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전문교과를 개설, 일반계고 3학년 희망 학생들이 해당 과목을 수강하면 진로선택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과연계 프로그램이다.

올해 개설·운영될 교과형 강좌는 게임 프로그래밍(계명대), 디지털 디자인(경일대) 등 2개 강좌다.

창체형은 일반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융복합·기초직업교육 분야 강좌를 개설, 해당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진로 설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명과학의 현재와 미래, 생활 속의 물리학 실험, 나도 작곡가-유튜브와 음악활용,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하는 이미지와 영상 크리에이터 등 25개 강좌가 마련됐다.

경북대를 비롯해 영진전문대를 등 총 11개 대학에서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꿈창작 캠퍼스는 1기(1학기), 2기(2학기), 3기(겨울방학)로 운영되며 1기 수업은 4월 3주차부터 7월 1주차까지 주 2회 평일 방과 후 시간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1기 강좌는 오는 29일까지 대구공동교육과정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꿈창작 캠퍼스’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밖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교육 기회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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