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예타 면제 추진 입주협약…안동·경주, 기본협약 체결 준비 중

26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속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울진과 안동·경주에 들어서는 경북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기업 수요를 확보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예정이고, 안동 바이오생명과 경주 SMR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기본 협약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예타면제 추진이 후속조치로 26일 국토교통부와 LH, 울진군, 기업대표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입주기업은 GS건설, GS에너지, 삼성이앤에이,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BHI이다.

입주협약은 예타면제 추진의 선결과제인 기업 수요 확정을 위한 것으로 이번 입주협약이 체결되면 다음달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쳐 5월 기재부에 예타면제를 신청한다.

예타면제가 통과하면 통상 7개월 걸리는 예타기간이 면제됨에 따라 올해 내 국토부로부터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보여 당초 목표했던 내년 말 착공은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오는 2030년까지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3700억원을 들여 152만㎡(4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단으로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과제인 국가 수소 산업을 선도를 목표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뿐만아니라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역시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인 LH와 기본협약 체결에 이어 다음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앞두고 현재 LH 경영투자심사 중이다.

또 경주 SMR 국가산단도 5월 기본협약 체결을 목표로 LH와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국가산단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게 국토부와 LH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입주기업에 최상의 기업서비스를 제공할 테니 많은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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