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수색대원으로 선발된 1303기 김민기(왼쪽)과 김민재(오른쪽) 쌍둥이 해병. 해병대 1사단 제공

“동반 입대해 수색대원으로 선발된 쌍둥이 형제까지...”

해병 신병 1303기 1397명은 28일 수료식을 통해 정예 해병으로 거듭났다.

수료식은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MFK(주한미해병대) 사령관과 주임원사,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이상훈 총재, 포특사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 지인 약 5000명이 참석해 신병들을 격려 및 축하했다.

28일 실시된 수료식에 앞서 신병 1303기가 군가를 부르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이번 기수 신병은 지난 2월 19일 입영했으며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해병대 신병 훈련 상징인 ‘천자봉’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성공적으로 고지 정복했다.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더욱이 교육훈련단장이 1303기 해병자격을 선포하자 도열한 신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가족들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나갈 자랑스러운 해병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한 유경민 이병은 “지난 6주간 처음 경험해본 단체생활과 훈련을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며 “교육훈련단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 1303기 김민기·김민재 쌍둥이 형제 역시, 평소 동경하던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선발돼 주목받았다.

김민기 이병은 “힘든 훈련과 불가능을 이겨내고 정예 해병이 되는 해병대 수색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평생을 같이 해온 형제와 함께 극한의 수색교육을 멋지게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해병대 일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원입대한 해외영주권자, 3대 해병 복무자, 7전 8기 도전성공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해병들도 ‘삼천만의 자랑’이라는 자부심을 가졌다.

한편,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와 포항시전우회장을 비롯한 해병 303기 동기회도 참석해 1000기수 후배인 신병 1303기 탄생을 축하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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