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이상 26%

대구 성서공단 근로자들이 지난 설보다 여유있는 추석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242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84.3%인 204곳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상여금 액수는 기본급의 50~79%가 74곳(30.6%)으로 가장 많았고, 100%이상 지급하겠다는 업체도 64곳(26.4%)이었다.

업체 10곳 가운데 8곳은 상품권이나 생필품과 같은 선물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 설 연휴에 비해 상여금 지급업체는 14.3%, 선물지급업체는 13%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 설은 계속되던 지역경기침체에다 세계적금융위기마저 불며,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며 "세계경제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경기회복전망이 밝아지면서 추석연휴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혜택이 다소 늘어났다"고 했다.

한편 성서공단업체 130곳(53.7%)은 추석연휴 공휴일(2~4일)에 하루를 더해 나흘을 쉬며, 연휴기간만 쉬는 업체는 94곳(38.8%)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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