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서 각종 행·재정적 현안 구정질문

대구 남구청의 '계약협력기금' 사용 문제가 의회의 도마위에 올랐다.

대구 남구의회는 25일 오후 2시 '제178회 남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남구청을 상대로 남구의 각종 행·재정적 현안에 대해 구정질문을 한다.

이번 본회의에는 모두 6건의 현안에 대해 구의원의 질문이 쏟아진다.

김경희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은 이날 신천돗자리 음악회 협력사업기금 5천만 원에 대한 명확한 사용경로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부터 26일까지 구청이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5천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지만 구청 측은 모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았다고 알려왔다는 것.

지난해 3천여 만원의 구청예산이 투입된 신천돗자리 음악회는 올해 의회로부터 예산이 전액 삭감 됐다.

김 의원은 음악회에 들어간 사업비 5천만 원이 남구청이 구금고로 지정한 은행으로부터 받은 '계약협력기금'이며, 은행으로부터 협력기금이 나갔다는 증명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계약협력기금은 구청과 은행이 구금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약정서에 구청에서 원할 경우 일정기간동안 일정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금이다.

남구의회 측은 "5천만 원에 대해 계약협력기금으로 썼다는 이야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었다. 집행부가 5천만원을 어떻게 구했는지 회의 때 추궁하겠다 "며 "구청의 현안사업이나 긴급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계약협력기금을 음악회에 썼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날 의회는 관문시장 아케이드 공사 및 근로자 임금체불 문제, 생활 체육시설 정비사업비 지출, 외부강사료 지출, 신종플루에 대한 남구의 예방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물량 확보 현황, 구민들에 대한 예방대책, 2008년 구청장 연두방문시 건의한 도시철도 3호선 명덕역 남쪽(남구방향) 출입구 2개소 설치에 대한 진행상항 등을 질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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