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 콩쿠르 1위·3만 달러 상금 수상
2위 배지혜(서울대)·3위 매튜 잘킨드 차지

배지혜

지난 21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크리스틴 라우(25·여, 독일, 하노버음대)가 1위를 차지했다.

총 26개국 85명의 지원자 중 예심을 거쳐 선발된 13개국 27명의 유망한 첼리스트들이 통영을 찾았으며 본선 1, 2차를 통과한 최종 5명이 지난 21일 오후 3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펼쳐진 결선무대에서 각축을 벌였다.

이날 크리스틴 라우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 'TIMF앙상블'과 드보르자크 협주곡을 탁월하게 협연해 1위와 함께 3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또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연주한 피아니스트에게 수여하는 '윤이상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크리스틴 라우

2위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배지혜(21·여)씨가 수상했으며 상금으로 2만 달러, 3위는 매튜 잘킨드(23·미국, 줄리어드음악원))가 차지해 1만 달러를, 4위는 프랑스의 게오르기 아니첸코(24·벨로루시, 파리국립고등음악원)가 수상, 7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5천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 5위는 장성찬(21·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씨가 받았으며 통영국제음악제의 초대이사장인 박성용회장을 기리는 박성용 영재상은 결선에 오르지 못해 아쉬워 했던 정윤혜(19·한국예술종합학교)씨에게 돌아갔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2010년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협연 등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는 2003년 경남국제음악 콩쿠르로 창설됐으며 지난해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MC)의 승인하에 작곡가 윤이상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어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3개 부문을 돌아가며 매년 가을 통영에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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