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12종..태블릿PC 4-5종 출시

KT가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공식 허용에 대해 "큰 혜택이 없어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T는 이미 아이폰으로 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를 쓸 수 있도록 3G망을 개방했지만, 공식 허용 입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KT CFO(재무담당최고임원)인 김연학 전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바일 VoIP 도입 관련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좀더 고민해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술로 통화품질에 문제있고 스카이프 역시 이동전화 통화료 외에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해 큰 혜택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한편 연말까지 12종의 새로운 스마트폰과 4∼5종의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하반기 12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중 4개는 아이폰4를 포함해 외산이며 8개의 국산 라인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KT는 이 같은 스마트폰 모델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250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초 계획한 210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7월 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아이폰 가입자 84만명을 비롯해 120만명선이다.

KT는 또 내년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600만명 선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태블릿PC의 경우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스마트폰에 비해 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데이터 트래픽을 10배이상 유발했다"며 "다른 태블릿PC도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망 뒷받침돼야 트래픽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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