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인텔 아시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 1회 아시아 과학 교육자 아카데미(Asia Science Educator Academy: 이하 ASEA 2010)가 3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과학 인재 양성에 기반이 되어줄 과학 교육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 국가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 시스템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12개 국가의 교육 정책 담당자, 교육 전문가 및 과학 교육 분야 리더 등을 비롯한 60여 명의 전문가들의 참석한다.

오늘 8월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대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과학 교육자들의 능력을 향상 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체계화된 과학 교육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전문화된 과학 교육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방법을 모색한다.

각국의 교육 관련 이슈와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고, 아시아 국가들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긴밀한 파트너십을 생성함으로써 아시아 STEM 교육 시스템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교육자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우리 STEM 교육이 당면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과제들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 이뤄졌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 여기고 2010 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ISEF) 지원 및 제 1회 국제청소년과학창의 대전(Korea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KISEF)을 열며 과학 인재 개발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10 인텔 ISEF에서 엔지니어링 부문 ‘최고부문상’을 수상한 주계현 학생을 비롯한 한국 학생들의 우수한 성과를 보면서 리서치 기회와 지도 교사 역량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09년 11월 12일 국립중앙과학관, 인텔 아시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향후 3년 간 교육활동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고, ‘교육자를 위한 교육’인 이번 아카데미 개최를 적극 후원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가 한국의 과학 교육 진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과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이은우 관장은 “아시아지역 과학교육자들간의 아카데미 개최와 유명과학자 초청행사 등을 통해 세계적 과학문화 조류 확산과 과학경진대회를 통한 STEM 교육의 정보교류는 시기적절하고 아시아지역의 과학교육과 과학문화 확산에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적인 국제행사 유치 및 해외협력 활동을 통해 창의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기업, 정부, 교육자들의 총체적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정책개발, 교육과정, 조사연구, 전문성 개발, 과학박람회 참관 등 STEM 교육 역량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협력적인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STEM 교육에 필수적인 이슈와 관심사를 토론한다. ‘STEM 교육자들의 전문성 개발 및 교육과정에 관한 포럼’, ‘국가별 베스트 사례 공유’ 등의 세션을 포함해 기존과는 다른 교육 정책을 모색하고 새롭고 교육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및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각국 대표단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와 같은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웹 세미나, 툴 킷 등 과학 교육자들을 위한 특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아시아 지역은 각각의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STEM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각국의 정부 및 기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 발전 및 확대되는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ASEA 2010과 같은 오늘의 노력이 미래의 훌륭한 리더, 기업가, 혁신을 창조하는 인재를 양성할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인텔 재단이 후원하는 ASEA 2010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12개 국의 교육 관계자들 및 강연자 등이 참석한다. 프랑스의 저명한 물리학자 이브스케레 에콜폴리테크닉 교수,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 마사타카 와타나베 교수, 마홍메이 중국 청소년대표단 단장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교육 관계자들의 기조연설과 토론으로 진행 된다. 본 행사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KINTEX, 8월 3~4일)와 국립중앙과학관(대전, 8월 5~6일)에서 각각 이틀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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