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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발전은 지역민이 함께 잘 살때 이룩되는 것"
"기업발전은 지역민이 함께 잘 살때 이룩되는 것"
  • 김대기기자
  • 승인 2011년 01월 10일 00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1년 01월 10일 월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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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대 주식회사 대운 사장
박승대 주식회사 대운 사장

"지역에서도 기부문화 정착이 중요합니다. 지역 발전은 한울타리내에 있는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포항에서 태어나 생활해 온 포항 토박이인 박승대(57) 주식회사 '대운' 사장은 지난 6일 오전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자리잡고 있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주식회사 '대운'은 포스코 포항제철의 중간소재인 슬래브·빌릿·블릿 등을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회사다. 포스코 생산 과정에서 중추적인 핵심 물류 처리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포스코 최우수 외주파트너사로 선정될 만큼 지역 기업들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포항시기업협의회 회장, 포항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장, 포항시체육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 포항과 포항경제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나눔 발벗고 나서

박 사장은 지역 협력, 지역 공익사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는 그가 포항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포스코에 근무하는 동안 기업과 지역 사회의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학사장교 14기 중위로 제대한 이후 1978년 포스코에 입사해 자재부 외주관리 과장, 구매본부 차장, 섭외실장, 포항제철소 섭외부장, 이사보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5년 주식회사 '대운'을 설립, 오늘에 이르렀다.

박 사장은 "포스코 근무 당시 지역협력 분야 일을 담당하며 기업발전은 지역민이 함께 잘 살때 진정 이룩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나눔 문화 즉 기부문화가 정착돼야 하고, 기부는 내돈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돈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고 나도 발전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사장의 뜻에 따라 '대운' 임직원들은 지난 2007년 '대운장학회'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나눔 문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직원들은 '대운 장학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개인당 월 5천원이상 장학금을 모아 일정액 이상이 되면 그 액수만큼 회사에서 기금을 내 지역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주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한 사랑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나눔을 실천하는 등 지역 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송도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환경정리에 나서고 지역 불우시설, 경로당, 체육단체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 사장은 "스스로 나눔에 동참한 직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활동이라면 그 의미가 지금보다 못할 것이고, 대운 장학회가 후원한 학생 2명이 이번에 서울대에 입학해 올해 우리회사에도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사원중심 기업 '대운'

회사 경영에 있어 나눔만큼이나 박 사장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원 중심 기업 운영이다.

회사 설립 이래 지금까지 투명경영과 사원중심의 기업이라는 주위의 평가가 말해 주듯 '대운'은 모범적인 노사문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 사장은 "아침에 눈 뜨면 가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존중을 토대로 회사는 근로자를, 근로자는 회사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운은 지난 2007년 2월 국내 최초로 영구노사평화를 선포했다.

대운의 영구노사평화 선포는 포항지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노사문제를 풀어가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 사장은 "영구노사평화를 선포했다해도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것"이라며 "경영진은 근로자를, 근로자는 경영진을 믿고 배려할때 만이 진정한 영구노사평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믿음은 각종 경영 평가에서 빛을 발했다.

'대운'은 직원 가족을 초청해 국내 여행지를 탐방하고 가족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영을 펼쳐왔다.

이에 2007년 무재해 2배수 달성, 자율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KOSHA18001'인증 심사를 통과하면서 인증서를 수료했다.

△ 외주파트너사의 가교 역할 충실

박 사장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회장으로서 포스코와 포항시, 외주파트너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간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절충안을 제시할 수 있어 서로간에 이해 관계에 대해 잘 절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외주파트너사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포스코 외주파트너사들의 지역 협력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사장은 파트너사들에게 단순히 포스코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협력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60여개 외주사들은 읍면동, 소외시설, 지역 체육단체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발전을 위한 행사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힘을 모아 10억원의 성금을 모아 지역 실업자 해소에 적극 나섰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을 보태 청년 실업자 320명에게 1년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제가 포항출신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러 기업들이 포항에서 돈만 벌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지역 협력을 강조했다"며 "이제는 60여 파트너사들 모두 지역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다. 포스코 외주사들이 지역민과 더욱 굳건히 결합될 때 지역을 대표하는 포스코와 포항지역 상생하며 더욱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대 주식회사 '대운' 사장 약력

△ 1966년 포항중앙초등학교 졸업△ 1969년 포항중학교 졸업

△ 1972년 영남고등학교 졸업

△ 1976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 1995년 서강대 경제대학원 수료

△ 2003년 포항공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17기)

△ 1978년 포스코 입사

△ 2005년 주식회사 대운 대표이사(포스코 구내 운송)

△ 2001년 포항기업협의회 회장(현)

△ 2003년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부회장(현)

△ 2005년 포항시농구협회 회장(현)

△ 2007년 포항 경제정의 실천연합 대표(현)

△ 2008년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장(현)

△ 2008년 포항 상공회의소 상공의원(현)

△ 2009년 포항시체육회 부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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