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 피터 풀데 소장 인터뷰

피터 풀데 소장

포항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 피터 풀데(사진) 소장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로 포항이 가장 뛰어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독일 막스플랑크-복잡계 물리연구소장을 지내고 4년째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피터 풀데 소장은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포항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뜨거운 과학벨트 유치경쟁에 대해 피터 풀데 소장에게 포항은 입지 여건이 어떤지 짧은 만남을 가졌다.

-과학벨트 유치 경쟁에 뛰어든 포항은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기초과학을 통한 원천기술이 필요하고 각 대학과 연구진과 공유하는 것은 국가발전에 꼭 필요하다. 또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산업과 연계하려는 노력도 훌륭한 아이디어다. 충분한 과학적 인프라와 성과, 산업단지가 있는 포항은 최적지이고 충분한 강점이 있다.

-과학도시로서 위상은 어느정도라고 보는지?

△아태이론물리센터, 포스텍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력 등 인프라가 상당하다.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의 열정적인 연구 성과는 과학도시로도 손색이 없다. 독일 드레스덴시의 과학적 노력을 벤치마킹해 사이언스파크데이를 선언하는 등 과학을 시민과 연계하려는 열정도 돋보인다.

-독일의 막스플랑크는 왜 포항을 선택했나?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인도 등을 둘러본 뒤 한국을 낙점했다. 서울과 대전 포항이 경합을 벌이다 마지막에 포항을 선택했다.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고 정주여건이 뛰어나 기초과학연구에 3박자를 갖춘 때문이다. 특히 박승호포항시장이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을 약속,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정주여건과 교육환경은 어떤지?

△지곡단지는 과학자의 생활에 대만족이다. 또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끼고 있어 누구나 살고 싶고 미술관과 교향악단, 좋은 먹거리는 생활을 즐겁게 한다. 30분 거리의 역사문화도시 경주 또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아주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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