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늘사랑교회, 유학생 초청 사랑의 잔치 열어

포항시북구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센터장 늘사랑교회 최득섭 목사)와 늘사랑교회 청년부가 주관한 '외국인 대학생 초청 사랑의 잔치'가 지난 28일 낮 12시 포항늘사랑교회(우현동 소재)에서 열렸다.

올해로 네 번 째 맞이한 이 행사는 언어와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선린대, 위덕대, 포스텍, 포항대, 한동대 등 5개대 16개국에서 유학온 외국인 대학생 200여명을 초청, 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위로·격려하는 한편 그들이 우리와 공동체라는 것을 인식 시키기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늘사랑교회 청년부 공연(블랙나이트)과 이병흥 소장의 레크리에이션, 한동대 두나미스합창공연, 대학별 외국학생 공연 및 장기자랑,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진행됐다. 점심은 전통한식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각국의 기호음식들을 제공, 타국가의 음식문화를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포항지역내 전체 외국인 학생수는 약 400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 학생으로 언어소통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일부 학생들은 생활비가 모자라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5월 제 3회 행사에 참여했던 대부분 학생들은 즐겁고 흥겨운 행사였다며 감사의 편지도 보내왔다고 한다. 한 학생은 편지글에서 "정성들여 맛있게 준비해준 봉사자들로부터 고향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포항시북구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는 지난 2007년 9월27일, 2010년 1월 1일 포항시로부터 수탁기관으로 지정받아 교회 내 99㎡의 공간에서 외국인 학생 및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인권, 노동, 의료, 심리상담을 한다. 뿐만아니라 한국어 교육을 통해 근로현장 및 생활 속에서 발생하기 쉬운 각종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으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온 그들에게는 쉼터로, 복지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북구 관내 1천500여명의 외국인 학생 및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의:전화 244-9958, 010-2752-4945(포항시북구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이병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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