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감상:너의 눈동자가 빗방울처럼 나의 가슴을 두드린다. 소리 없이 또렷하게 들리는 너의 숨소리가 떨어져 내린다. 발돋움 기다림으로 바라보는 그 눈빛에 가슴 쿵쿵거린다. 오늘도 너의 두드림을 남몰래 기다린다. 조신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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