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칠곡지역 연결 팔달교·매천대교 교통량 분산 기대

대구 대표 유료도로 구간인 '국우터널'이 내년 8월부터 무료화된다.

대구시는 5일 국우터널의 통행료 징수기간을 2012년 7월 31일로 끝남에 따라 8월 1일부터 일반도로로 관리키로 했다.

시는 국우터널의 무료화로 하루평균(지난해 말 기준) 5만여 대에서 최고 6만5천대 이상으로 통행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구시내와 칠곡지역을 연결하는 팔달교와 매천대교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국우터널 운영을 맡고 있는 '군인공제회'에 189억 원을 상환했다. 군인공제회는 국우터널 공사에 민간투자비로 537억 원을 들였다. 시는 무료화가 되는 시점에 280억 원의 부채가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환잔액이 만만치는 않지만 칠곡주민과 국우터널 이용시민들의 편의와 민원을 없애기 위해 무료화를 결정했다"며 "남은 금액은 차근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우터널은 지난 1998년 완공된 폭 31m 길이 1.6km 규모로 1999년 8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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