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9월 18일까지

발원 1천 년을 맞은 초조대장경이 달구벌을 찾는다.

대구시는 국립대구박물관과 ㈔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특별전을 연다. 장소는 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이며, 18일 오후 4시 대구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지난해 제작을 마친 1차연도 초조대장경 복원품 100점과 '대보적경 권59(국보 제246호)'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초조대장경·재조대장경, 대구 부인사에서 나온 기와, 석조물이 선보인다.

'대보적경 권59'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복원품과 나란히 전시해 진품과 복원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게 배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기록 유산인 초조대장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세계육상대회기간에도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대회의 성공과 초조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뜻깊은 자리다"고 말했다.

한편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지난 1011년에 판각에 들어가 70여년에 걸쳐 완성, 대구 부인사에 보관 중이었으나 지난 1232년 몽골의 2차 침입으로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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