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수상자 강연·육상과학특별관 체험프로그램 등 호응

국내 최대 과학축제인 '2011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 첫 날에 3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창의축전에 학생과 학부모 등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대구와 경북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단체 관객이 많았다. 시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국내외 석학 특별 강연 중 하나인 1996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더글라스 D. 오쉐로프 박사의 '노벨수상자로서의 자신의 삶과 인생설계, 과학자로서 실험과정 등'에는 1천600여 명의 청중이 몰렸다.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와 맞춰 준비한 '육상과학특별관'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객들은 경기 트랙환경에서 육상경기를 펼치고 그 영상을 체험자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크로마키 체험과 투포환, 던지기 등대회에 선수를 참여한 듯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목을 모았다.

해외선진과학체험프로그램의 하나인 프랑스 유니베르시앙스 요리과학체험관에서는 관람자가 직접 재미있는 초콜릿 마요네즈를 만드는 요리과학실험으로 관심을 받았다.

대구시 곽영길 과학산업과장은 "과학축전은 과학도들은 물론 학생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전시장을 둘러보는데 4~5시간이 걸릴만큼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15일까지 계속되는 축전에는 정부기관과 대학, 기업 등 3천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360여 개의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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