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최근 179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벌인 결과 쓰레기 발생량이 최대 절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 대회를 통해 최우수상을 받은 함지고(대구 북구)는 1인당 하루평균 음식 쓰레기를 지난해 2학기 227g에서 올해 1학기 103g으로 줄였다. 함지고는 학생들이 메뉴를 선택하게 하고 염도를 낮춘 식단을 운영해 학생 스스로가 음식조절을 하도록 유도했다. 또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학생에게는 쿠폰을 발급해 문화상품권이나 교재 등을 주는 이벤트도 벌였다.

우수상의 월서중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매일 급식시간마다 '빈그릇 운동'과 '빈그릇 선서식' 등을 실시했다. 교장이 학생에게 편식교정 등 식습관 바로잡기 지도를 펼치기도 했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에 비해 22% 줄였다.

장려상의 대구체고와 대명중은 반별, 개인별로 잔반실적 스티커 게시판 등을 설치해 최대 28%의 쓰레기 발생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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