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경북본부 "일부 고속도 자정 넘도록 정체"

올 추석연휴 고속도로는 귀경길이 '교통지옥'이 될 전망이다. 고향으로 향하는 기간은 주말을 끼고 있는 반면, 돌아오는 길은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이번 추석연휴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을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로 잡았다. 추석당일인 12일을 기준으로 귀성길은 3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도공은 9일 저녁부터 귀성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본격적인 차량은 토요일(10일)과 일요일(11일)로 예상하고 있다. 도공은 대책기간동안 하루 평균 37만1천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추석에 비해 3.1%정도 통행량은 늘겠지만, 차량이 분산돼 큰 막힘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귀경길은 날짜의 여유가 없다. 추석 당일에는 대책기간중 최대인 43만7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성묘객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밤 늦게까지 지·정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도공은 주요 혼잡구간으로 경부선 금호분기점과 도동분기점 사이, 중부내륙선 낙동분기점과 김천분기점, 중앙선 군위IC에서 칠곡IC, 88선 동고령 IC에서 고령터널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량을 살펴보면, 명절 당일 오후와 저녁시간에 귀경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다. 대부분 추석당일 집으로 돌아와 하루정도 쉬려고 하기 때문이다"며 "12일 일부구간은 저녁시간을 넘어서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도공 측은 이동을 하기전 실시간 교통정보에 귀를 기울이면, 최대한 정체지역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많아지면서 트위터나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도공은 인터넷(www.roadplus.com)과 콜센터(1588-2504)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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