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日 마이니치 신문사 인터뷰

박승호 포항시장이 15일 시장실에서 스즈키 카츠이치(鈴木勝一)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15일 시장실에서 일본 훗가이도 삿포로 마이니치(每日)신문사 스즈키 카츠이치(鈴木 勝一)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6월 삿포로에 열린 포항시 관광설명회 당시 방문했던 삿포로 마이니치 신문사에서 일본과 우호관계가 돈독한 인물로 널리 알려진 박 시장과 사전 약속해 이뤄졌다.

박 시장은 인터뷰내내 일본기업 유치를 위한 포항시의 다양한 행정서비스와 함께 동빈내항 복원, 영일만 르네상스 등 현안을 소개하고 포스코 호미곶 등 주변 관광명소에 대한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일본기업이 포항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온다면 각종 세제혜택은 물론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상호간의 윈-윈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항시는 일본기업유치T/F전담팀을 만들고 일본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한 결과 지난 1일 일본의 중견 부품소재회사 이비덴사를 유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일본과 거리가 가까운 포항은 거대한 영일만항이 자리해 물류비 부담 또한 다른 항구도시보다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등록세 등을 3년간 100% 감면해주는 한편 각종 자금지원, 경영환경 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훗가이도와 포항시간 교류전망에 대한 스즈키 카츠이치 기자의 질문에는 "지난 6월 삿포로에서 포항시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면서 "내년 2월에는 삿포르 눈축제에 참가해 전세계 관광객들을 상대로 포항의 명소와 특산품 등을 홍보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시장은 특히 훗가이도에서 촬영된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 오타루 운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동빈내항 복원사업에 많은 내용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사의 스즈키 카츠이치 기자는 박 시장과 인터뷰를 마친 후 포스코, 포스텍 등 포항의 관광지와 명소를 취재한 후 되돌아갔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과 함께 일본 3대 일간지 중의 하나로 도쿄[東京]·오사카[大阪]·기타큐슈[北九州]·나고야[名古屋]·삿포로[札幌]에 발행소를 두고 있으며, 발행부수는 351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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