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고증거쳐 재현…관광상품으로 개발

옛 대구읍성거리가 재현된다. '공북문', '서소문' 등 읍성내부를 드나들던 성문이 복원되고, 한성의 임금을 향하던 '망경루'도 만들어진다. 중구는 3년동안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읍성은 조선시대 경상감영을 중심으로 대구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이다. 4개 성문이 있었으며, 1907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됐다. 성곽자리는 당시 신작로가 만들어졌다. 현재 동성로, 서성로, 남성로, 북성로 등의 도로명은 그 때 만들어졌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옛 건물과 성곽복원이 가장 중요하다. 구청은 진행중인 전통골목투어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투어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청 도시관리과는 앞으로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이들 건물과 성곽에 대해 복원할 계획이다.

아직 복원할 건물의 크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구청은 앞으로 사진자료와 문헌과 서류 등을 찾아 복원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완하 도시디자인 담당은 "망경루 등 주요건물은 1907년 철거당시의 사진이 남아있다. 하지만 설계도는 남아 있지 않다. 대구시의 고문서자료 등을 검증해 건물을 복원할 것이다"며 "공북문이나 서소문 등 성문은 원래 크기대로 복원이 어렵겠지만 최대한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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