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청 난방유 연탄 전달운동 성금 기탁 잇따라

연말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두달간에 걸쳐 전국적인 불우이웃돕기성금모금이 시작된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온정들이 잇따라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2일 포항시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남·구청별로 추진하고 있는 1경로당 난방유 1드럼보내기운동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누기운동에 들어갔다.

이 소식이 본보 등 언론매체와 공무원들의 홍보활동이 펼쳐지면서 지난 1일 북포항라이온스클럽과 HID설악동지회가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모두 10개단체와 17개 읍면동에서 1천530만원을 난방유보내기 운동성금을 내놓았다.

또 연탄나누기운동에도 모두 800만원의 성금이 기탁돼 앞으로 연탄 2만2천600장을 구입, 김실근 구청장과 공무원 봉사회에서 직접 불우이웃들을 찾아가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운 겨울을 넘길 김장을 나누기 위한 행사도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포항시새살림봉사회(회장 조혜경)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모두 1천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준 데 이어 대도청년회를 비롯한 각 읍면동 자생단체들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포항시새마을회 산하 장량동새마을부녀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포스코냉연부 직원들과 함께 배추 300포기와 무 200개로 김장김치를 담그는 등 관내 13개 읍면동 부녀회에서 4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특히 새마을회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모두 6천포기에 이르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갖기로 하고 배추와 무 등 준비에 들어갔다.

또 지난달 24일 포항제일로타리클럽이 1천500만원의 성금으로 북구 기계면 학야리 독거노인 김모씨를 위한 해피하우스 1채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염만씨는 사재를 털어 고향인 장기와 오천, 동해면 일대 독거노인들에게 이불 100채와 소형난방기 등을 전달키로 하는 등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들어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앞두고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더욱 따뜻해 지고 있다”며 “이같은 훈훈한 사랑이 살기좋고 아름다운 포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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