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어 발암물질 수단색소 검출

중국의 고추기름에서 발암물질인 수단 색소가 올해 3월에 이어 최근 또 다시 검출됐다고 베이징(北京)의 징화(京華)시보가 1일 보도했다.

베이징톈푸(北京天府)식품유한공사가 지난 10월 생산한 2개 종류의 고추기름에서 수단 색소가 최근 검출돼 제품 압수와 함께 생산 정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미 1천600병이 팔려나간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시품질기술감독국은 팔다 남은 이 회사의 고추기름을 매장들에서 모두 긴급 회수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과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추기름은 ‘베이얼훠룽’(貝爾火龍) 상표로 병에 포장한 특급(特級) 제품들로 수단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베이징시품질기술감독국은 말했다.

베이징톈푸식품유한공사는 올해 3월에도 수단 색소를 함유한 고추기름을 생산,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베이징시품질기술감독국은 영업 허가 취소를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이번 적발은 중국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저질, 불량 식품들이 중국에서 여전히 활개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 패트스 푸드 체인인 KFC도 올해 3월 중국에서 시판중인 자사 제품들에 사용되는 고추기름에 발암물질인 수단 색소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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