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내 곳곳서 마라톤대회 등 각종 경기 열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4일 경북지역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유원지와 유명 산은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호미곶 마라톤 대회 등 스포츠 열기가 뜨거웠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1~7도로 추운 날씨에다 초속 5m 정도의 강풍이 불자 포항 내연산과 운제산 등의 휴일 등산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광장과 동해면 약전리 구간에는 포항그린네티즌마라톤클럽이 주최한 제5회 호미곶 마라톤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몰려든 1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추운 날씨 속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또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인조잔디구장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과 포항의료원, 포항성모병원, 선린병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지역 종합병원 축구 경기가 열렸다.

고3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행사가 열린 포항 등 지역 극장가와 백화점에는 나들이를 못한 학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붐벼 겨울 특수를 누렸다.

5일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7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포항기상대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8일부터 추위가 풀려 주말쯤 예년기온을 되찾겠다”며“내륙 지방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서도 강풍과 함께 매우 높은 파고가 일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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