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40대 남자가 이혼한 전부인과의 재결합을 요구하며 처가 식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독극물을 마신 뒤 불을 질러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오후 1시 4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E분식점에서 박모씨(48·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가 2년전 이혼한 전부인 이모씨(46)와의 재결합을 요구하다 이씨의 아버지(69)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박씨는 이어 이씨와 이씨의 여동생(38)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각각 상처를 입힌 뒤 미리 준비한 시너를 식당안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 불로 분식점에 함께 있던 이씨의 어머니(67) 등 일가족 4명이 화상을 입거나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씨는 음독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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