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1천770억원 매매계약 체결

경북도가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하게 돼 경북관광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2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참 한국관광공사사장과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세계은행 차관을 재원으로 지난 1975년에 설립됐으며, 공사가 관리하는 경주보문관광단지는 국내 최초 관광단지로써 한국관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경북도는 대구경북권 550만 지역주민의 여가 공간 창출과 관광산업의 종합적인 업무체계 구축 등 경북관광의 전환점 마련의 필요성과 인수를 통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인수작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매대금을 기업가치평가 결과 순자산가치 금액 3천352억원 요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특수성 등 설득을 통해 법률해석 차이로 발생한 241억원의 법원조정 신청분과 기부채납 1천341억원을 제외한 1천770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10년 분납에 따른 이자율도 관련법에 따라 금융기관의 일반자금 대출 이자율에 상당하는 6.6%(565억원)요구에 대해서도 과세권 보유와 각종 정책금리와의 형평성 등 설득으로 당초 보다 2.07%(176억원)를 인하한 4.53%(389억원)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연구보고서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에 따른 관광단지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경북지역의 생산유발효과 1조5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천6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0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경북문화관광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한 만큼 성공적인 흑자 지방공기업 모델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이번 인수계약이 경북관광산업의 새로운 노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