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쐐기 3점포 등 맹활약 5차전 잡고 2패뒤 파죽 3연승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5차전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속에 94-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동부콘퍼런스 정상에 올라 챔프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보스턴은 4쿼터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85-85로 맞선 상황에서 폴 피어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2점차로 리드했다.
마이애미도 곧바로 자유투 기회를 잡았지만 우도니스 하슬렘이 1개만 성공해 86-87로 뒤졌다.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은 피어스의 3점슛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가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한 뒤 '파울작전'을 펼쳤으나 보스턴은 레이 알렌과 케빈 가넷이 침착하게 자유투로 4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