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성 대(경상북도 의회사무처장)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무엇일까? 좀더 자동화되고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IT기술 또는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지난1998년 유비쿼터스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미국 제록스 연구소의 와이저 소장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메인프레임, 퍼스널컴퓨터에 이은 ‘제3의 정보혁명’의 물결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유비쿼터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최대 화두로 다뤄지고 있으며, 유비쿼터스의 실현으로 실세계의 각종 사물들과 물리적 환경 전반 즉, 물리공간에 걸쳐 컴퓨터들이 편재되게 하되 사용자에게는 겉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환경 내에 효과적으로 심어지고 통합되는 새로운 정보통신 환경이다.

유비쿼터스는 정보통신 관점에서 모든 사회분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한다. 모든 것은 유비쿼터스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어야 하고, 그 분야는 특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사회에 구성되어 있는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하지만 이처럼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유비쿼터스도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정보의 비정상적인 편중, 사생활의 침해 가능성, 안정적 네트워크의 확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음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유비쿼터스 세상’은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차세대 국가 전략이 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일본이 선두에 있고 한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형세이지만, 정보기술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 또한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미래를 위해 유비쿼터스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경상북도에서도 정보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시성있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0년에 ‘디지털 경북’을 선언한 후 지난해 11월에는 ‘유비쿼터스-경북’을 선언하였다.

이 선언에서 U-인프라 조기구축, U-산업 육성, U-도정 구현 등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정보복지 경북구현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의 효과적인 정착과 안정적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공감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비쿼터스를 가진 자의 전유물에서 끌어내려 우리 모두가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 편향된 네트워크 유비쿼터스는 경쟁력이 없다.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로서의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 유비쿼터스에서 앞서는 나라가 세계의 경쟁력과 미래의 100년을 선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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