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술 오천고 교사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자질 함양을 위한 창의경영학교 포럼이 지난 주말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렸다. 창의경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학교 경영 자질 및 리더십 함양과 체험형 토크먼스 및 생성형 분과 모임을 통해 교육 밖의 창의경영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포럼의 목적이 있었다.

창의 경영학교의 일관된 지향점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율에 기반을 두고 창의적으로 운영하여 경계를 허무는 '융합적 사고'를 가진 융합형 인재 양성에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중점과제 유형에 따라 학습 부진학생 지도 강화를 위한 학력향상형과 사교육절감형, 교과별 혁신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형 그리고 상향식(bottom-up) 학교교육 개선 모델 확산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자율형으로 나누어 3년간 활동성과에 따라 예산을 배부해 학교 교육 활동의 책무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전국 초 중·고의 약 1/4인 2천699개교가 창의경영학교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의 공통과제는 창의인성교육 강화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에 있다. 교과와 연계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중심의 학부모의 학교 참여 사례 등 지역과 연계한 인성프로그램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미래사회는 단순 지식보다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창조적 사고'를 가진 인적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OECD 26개 회원국 중 청소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53.9%로 매우 낮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교사는 교육주체로서의 소명과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교교육의 방향도 이제는 진로적성 교육과 인성교육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하며, 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연수(교육)을 통해 학교가 가정교육을 지원하고 선도해 주는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교사는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상담과 대화법을 통해 학생들을 존중하고 학생들이 자발성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사들은 '창조적 사고'를 가지고 교육역량을 축적하고 강화하여 창의력과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교사 스스로 껍질을 벗고 교육활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희미해져가는 존재감을 회복하고 소통과 집중을 통하여 끝없는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고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창의경영학교는 목표와 비젼을 제시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과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를 도출해야 한다. 또한 교과교육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의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합리적인 진로를 선택하도록 하여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효율의 극대화가 요구된다.

교사는 학생들이 변화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설정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교육 공동체는 정보를 습득 소화하고 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수 및 컨설팅을 통하여 창의·인성교육, 진로교육, 학생 맞춤형 교육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리자의 창의적 리더쉽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경영지원사이트'를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의 역량강화를 통하여 깨어있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교 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