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당 동영상 캡쳐.

북한의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장남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8)군이 자신의 꿈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김한솔은 핀란드 와이엘이 티비(yle-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통일을 꿈꾼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영어로 진행된 이 인터뷰 영상은 15분 짜리로 지난 16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한솔은 “1995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살았지만 외가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할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삼촌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단정한 정장차림에 뿔테안경과 귀걸이를 한 김한솔은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한솔은 김정은을 독재자로 칭했다.

그는“아버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엄마는 평민 출신이었다. 할아버지와 삼촌 간의 일이기 때문에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남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우리가 언어와 문화가 같고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단지 정치적인 문제로 민족이 분단된 것이다. 나도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꿈을 꾸곤 한다. 통일에 대한 꿈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영상 속에는 김한솔의 일상생활 모습과 북한의 실상, 그의 아버지 김정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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