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硏·일심글로벌 개발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

포항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주)일심글로벌이 공동개발한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WINDORO)'가 지난 9일 지식경제부 주관 한국생산성본부가 시상하는 '2012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지식경제부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일류상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3년 내 5위 진입이 가능한 제품을 선정해 인증서를 주고 기술·디자인에서 금융, 인력, 외국마케팅, 홍보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윈도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주)일심글로벌이 2009년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유리창 청소로봇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1'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2011'에서는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일심글로벌은 현재 싱가포르 투자자와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윈도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일심글로벌 류만현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윈도로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독일·일본 등 세계 20개국에 판매되고 있다"며 "주요 시장인 유럽지역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말까지 5천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일류상품 선정은 국내 서비스로봇업체로는 일심글로벌이 두 번째"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이미 진행 중인 2세대 윈도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2만 대 판매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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